"러시아-우크라이나", 유니폼까지 이어진 '크림반도' 영토분쟁
2021.06.09 17:04:50

["러시아-우크라이나", 유니폼까지 이어진 '크림반도' 영토분쟁]

 

유로 2020을 위해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는데요. 러시아에서 유니폼을 두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국 영토로 합병한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 영토로 그려져 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크림반도는 흑해 북부 연안에 있는 반도인데요. 2014년 우크라이나 혁명으로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탄핵을 당하고 '올렉산드르 투르치노프'가 임시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크림반도 지역에는 ‘크림 위기’가 불어닥칩니다.

 

 

크림 위기는 2014년 혁명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는 친 러시아계 사람들을 러시아가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크림반도를 점령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해 부터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보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 우크라이나 유니폼은 이러한 배경을 나타내는 그래픽이 표현 되어있습니다. 첫번째로 유니폼 앞면에는 크림반도가 포함된 지도가 윤곽선으로 디자인되어있습니다.

 

 

유니폼 뒷면에는 '우크라이나에 영광!’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는데요. 이는 2014년 빅토르 야누코비치를 실각시킨 시위대가 집회에서 외치던 애국적인 구호입니다. 또한, 유니폼 옷깃 안쪽엔 '영웅들에게 영광을!'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축구 협회장 파벨코는 “우크라이나의 실루엣은 우크라이나 전역을 위해 싸우는 선수들에게 힘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축구단이 '불가능한 환상'을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러시아 하원의원은 이 셔츠를 "완전히 부적절하다"라며 UEFA에 조처를 하도록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UEFA는 “해당 티셔츠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연맹의 승인을 받았다”라고 BBC를 통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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