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 은퇴 경기에는 어떤 축구화들이 피치를 밟았을까요?
2018.05.23 17:28:32

 

지난 주말 산 시로에서는 작년 11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피를로의 은퇴 경기가 있었습니다. 많은 레전드 선수들이 그의 은퇴를 축하해주기 위해 모였는데요. 그들이 신었던 축구화를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우선 주인공인 피를로의 축구화를 살펴볼까요?

 

 

 

모델은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7. 그러나 지금껏 본 적 없는 은퇴 기념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블루와 화이트의 투톤 컬러에 나이키 스우시를 테두리만 표현했습니다. 피를로의 아들 니콜로 피를로도 아버지와 같은 모델을 신고 플레이했습니다.

 

 

 

다음은 이탈리아와 유벤투스의 레전드. 판타지스타 델 피에로의 축구화를 살펴보죠. 그가 신고 있는 모델은 프레데터 리셀존의 2세대 모델입니다. 어퍼, 텅, 아웃솔 모두 검은색이 특징이네요.

 

 

 

피를로보다 조금 일찍 은퇴를 선언했던 프란체스코 토티 선수입니다. 그가 신고 있는 축구화는 커스텀 제작된 티엠포 레전드 6인데요. 텅을 내려 신기로 유명한 토티 취향에 맞게 길이기 길고 텅 안쪽으로 나이키 로고가 들어가 있으며 고무밴드가 추가되어있죠. 이외에도 토티가 애용하는 아웃솔(에어 줌 토탈 커스텀 아웃솔과 닮았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AC밀란의 전설의 수비수 파울로 말디니 선수는 오퍼스 1의 블랙아웃 버전입니다.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마지스타 오퍼스 1을 여기서 보게 되네요.

 

 

 

월드컵 우승 멤버에 드리블, 크로스가 뛰어났던 마우로 카모라네시 선수의 축구화는 아디다스 F50 아디제로의 2012년 버전 LEA 모델입니다. 어퍼 토박스 부분이 소 가죽이 사용되었었죠.

 

 

 

다음 소개할 선수는 정말 대단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밀란 서로 다른 3개의 클럽에서 모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세계 유일한 선수입니다. 네덜란드 국적의 테크니션 클라렌스 세도로프입니다. 아디다스 아디퓨어 4 TRX를 신고 있네요. 세도로프하면 로또 축구화지만 2008년 아디다스와 계약 이후에는 아디퓨어 시리즈를 주로 신었습니다.

 

 

다음은 우크라이나의 영웅 안드리 세브첸코 선수입니다. 현역 시절 로또, 미즈노, 나이키 등 많은 스폰서와 계약을 했던 그인데요. 말년 디나모 키예프에서 플레이하며 신었던 나이키 티엠포를 착용했습니다. 티엠포 레전드 7으로 보이네요.

 

 

인테르의 상징 하비에르 사네티 선수는 추억의 모델 나이트로차지 1.0을 신고 있습니다.

 

 

 

현재 AC밀란의 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가투소는 하이퍼 베놈 팬텀 3 AIR GX를 신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발매된 모델로 AC밀란의 안드레 실바가 착용한 블랙/실버/레드 색상의 한정판 축구화입니다.

 

 

다음은 최근에 은퇴했죠. 프랭크 램파드 선수입니다. 그가 신고 있는 축구화는 코파 18.1 데들리 스트라이크 팩입니다. 현역 선수 가운데 코파 18.1을 신고 있는 선수가 거의 없는데요. 이렇게라도 만나니 반갑네요.

 

 

 

현역 때 크리스티안 비에리 선수의 피지컬은 정말 대단했죠. 2002 월드컵 당시 최진철 선수가 유니폼을 잡아채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헤딩골을 만들어 내는 괴물 같은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제는 그 탄탄했던 모습과 거리가 멉니다. 그가 신고 있는 모델은 나이키 프리미어 2.0입니다.

 

 

한때 박지성의 동료였던 카를로스 테베즈. 중국에서 먹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많은 안티팬을 양산했었습니다. 그가 신고 있는 축구화는 비에리 선수와 같은 프리미어 2.0입니다.

 

 

 

2004~2016 우디네세에서 활약하며 09-10, 10-11시즌 두 차례 득점 왕에 올랐던 안토니오 디 나탈레 선수입니다. 우리에게 러닝화로 더 익숙한 브랜드 아식스의 티그레오르 8 SK 축구화입니다. 디 나탈레는 현역 시절부터 아식스 축구화를 애용했던 선수로 유명합니다.

 

 

현역에서 은퇴한 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디다 골키퍼를 모르시는 분은 많이 없을 겁니다. 말년에 주로 신었던 미즈노 모렐리아 2를 신고 왔네요.

 

 

지금까지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과 그 선수들이 착용한 과거의 축구화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소개한 선수들 이외에도 수많은 레전드들이 더 있었지만 모두 소개해 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축구화가 출시되고 신 기술이 접목된 축구화를 보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추억의 축구화들을 만나보는 것도 꽤나 신선하고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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