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축구화에 구멍을 내지 않는 쿠티뉴
2018.05.08 10:45:00

지난 2017년 4월쯤 쿠티뉴는 자신의 축구화 뒤꿈치에 큰 구멍을 낸 적 있었죠. 당시 축구화는 머큐리얼 베이퍼 11이었습니다.

 

 

 

나이키는 그의 기행적인 행동을 보고만 있진 않았겠죠. 자신들의 주력 축구화가 문제가 있다는 걸 공공연하게 광고하는 꼴이니 빠른 조치를 필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겁니다. 그래서 나이키는 그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축구화를 지급하게 되죠.

 

 

 

 

나이키는 베이퍼 11 플레어 파이어 버전을 가지고 특별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일반 버전과 큰 차이점은 힐 카운트 부분을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쿠티뉴가 원래의 인조가죽 베이퍼를 착용했을 때 뒤꿈치에 물집이 생기는 문제를 가졌던 것으로 보이네요. 축구화 뒷부분만 가죽으로 제작해서 지급된 후로는 물집 문제가 없어진 듯 합니다. 특별히 제작된 쿠티뉴 베이퍼는 그 뒷부분 가죽과 박음질을 제외하고는 일반 버전과 모두 동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흘렀죠. 새로운 머큐리얼 360이 출시되고 새로운 축구화로 갈아 신은 쿠티뉴는 이번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신고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새로운 버전의 베이퍼에서는 뒤꿈치 물집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 봅니다.

 

 

여기서 그럼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데요. 쿠티뉴처럼 축구화 뒤꿈치 부분을 크게 도려내면 뒤꿈치 물집에 큰 효과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같은 문제로 고민이 많은 만큼 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잘라낸 부분에 제대로 마감 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축구화의 내구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발을 감싸주는 부분이 줄었기 때문에 발과의 일체감에서 손해를 보지 않을까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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