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UCL 아카데미] 꿈의 FINAL 무대
2012.12.04 12:40:48
 
별들의 잔치’로 가는 마지막 무대가 꿈의 구장 ‘빅버드’에서 펼쳐졌다.

아디다스에서 진행하는 ‘UCL 축구 아카데미’가 25일 오후 12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에서 3단계 ‘마이코치 팀 매치’를 시작했다. “Are you UEFA champions league level?”란 주제로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UCL 축구 아카데미’는 1단계 선수선발과 2단계 훈련을 거쳐 마지막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경기 시작 전 ‘빅버드’에 들어서니 32명의 참가자가 긴장된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었다. 박건하 코치의 지도아래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박건하 팀은 가벼운 러닝과 함께 패스 위주의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의 모습에서 비장함과 긴장감이 엿보였다. 박 코치는 큰 무대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농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워밍업을 마친 후 박건하 팀의 주장 김진현(16)군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빅버드라는 큰 경기장에서 뛸 생각을 하니 떨리고 긴장된다. 그렇지만 3주 동안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경기 시작 10분전 양 팀의 코치는 악수를 나누며 작은 신경전을 펼쳤다. 비록 아마추어 선수들의 무대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경기 직전 송종국 코치를 만나 경기 각오를 들어봤다. 그는 “3주 동안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선수들이 짧은 시간동안 성장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되 다치지 않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22명의 스타팅 멤버들이 실제 프로 선수들이 입장하는 통로에 들어섰고 프로 심판들을 따라 경기장에 입장했다. 경기는 전, 후반 30분씩 진행되고 교체는 인원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가능했다. 흰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송종국 팀의 멋진 구호와 기합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 초반 선수들은 긴장이 됐는지 실수를 연발했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그러나 이내 웃음기가 사라졌고 치열한 전개로 가벼운 부상을 입은 선수들도 속출했다.

경기는 2-2 무승부. 박건하 팀이 전반을 2-1로 앞섰지만 후반 막판 송종국 팀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 모두 승리를 위해 노력했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마감됐다. 경기장에서 치열한 경기를 보여줬던 양 팀의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서는 친구였고 함께 축제를 즐겼다. 두 팀에게 무승부는 최고의 마무리였다.

경기 후 양 팀의 선수들은 박 코치와 송 코치를 헹가래 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제 시상식만 남았다. 장난을 치던 선수들이 다시 긴장된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열심히 한 선수 한 명과 최우수 선수 한 명에게는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라운드를 직접 관람할 패키지가 주어진다. 꿈만 같은 일이다. 긴장감 속에서 두 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아디아스 올인 플레이어에는 송종국 팀의 이승표 참가자가 뽑혔고 MVP에는 박건하 팀의 김준용 참가자가 선정됐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사이좋게 각 팀에서 한 명씩 배출했다. 올인 플레이어 상을 받은 이승표씨는 “상을 받은 것도 기쁘지만 감독님을 비롯해 많은 형 동생들과 소중한 인연을 쌓은 것이 더 기쁘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고 축구선수라는 꿈을 펼 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박건하 코치와 송종국 코치를 만나봤다. 두 코치는 이구동성으로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디서 축구를 하더라도 즐겼으면 좋겠고 이번 경험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며 22명의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별들의 잔치’를 향한 3주간의 일정들이 모두 끝이 났다. 그들의 꿈같은 시간들은 끝이 났지만 그들의 꿈과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사진제공= 아디다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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