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브로 지오메트라 프로
2012.02.29 14:56:41


엄브로 지오메트라 프로

 

가격 – 229,000원, 사이즈 – 정사이즈, 무게 – 약280g, 착용선수 – 조 하트, 조던 핸더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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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닮을 수 밖에 없는 걸까? 나이키에 인수된 엄브로의 신제품들이 점점 나이키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얼마 전 나온 지오메트라 프로는 나이키의 ctr360 마에스트리와 많이 닮았다. 엄브로는 축구화에 전체적으로 두툼한 캥거루가죽을 사용했는데, 묵직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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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메트라는 ‘컨트롤 컨셉’의 축구화다. 목적에 맞게 됐다. 인프런트, 아웃프런트, 인사이드 부분이 다른 축구화 와는 사뭇 다르다. 착용감을 높이기 이해 축구화의 앞 부분에는 천연 캥거루가죽을 사용했고, 드리블을 할 때 주로 쓰는 아웃 프런트 부분은 색다른 박음질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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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와 슈팅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인프런트 부분은 고무재질로 코팅했다. 정확성과 내구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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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부분에는 돌기 형태의 패드에 메모리 폼을 사용해서 발에 맞는 감각을 높였다. 물론 메모리 폼이 얼마나 큰 기능을 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메모리폼을 사용한 제품을 신어봤는데,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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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카운터는 발 뒤꿈치 전체를 잘 감싸준다. 높이가 다소 있다. 아디퓨어처럼 힐카운터가 낮은 제품보다는 뒤꿈치를 꽉 잡아주는 걸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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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꿈치 안쪽에도 볼 컨트롤을 위한 부분이 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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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카운터 안쪽에는 인조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했다. 마찰력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뒤꿈치가 들썩이는 것을 막았다. 개인적으로는 맘에 든다. 에디터는 인조 스웨이드를 사용한 제품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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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와 같이 충격흡수 소재로 포론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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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를 정말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솔 하나 때문에 사용자들의 불평을 듣는 경우도 있다. 물론 지오메트라는 해당사항이 없다. 마찰력 높은 소재로 인솔을 제작했다. 미끄러질 염려는 없다. 너무 마찰력이 좋은 탓일까?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마친 뒤에 발바닥에서 ‘후끈’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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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메트라의 스터드에서는 나이키 마에스트리와 아디다스 프레데터를 모두 볼 수 있다. 미드필더들이 회전을 많이 하는 것을 고려해 원형 스터드 배열을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내구성이나 설계도 좋다. 기분 나쁜 스터드압을 느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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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 스터드는 2002년에 출시됐던 아디다스 프레데터 매니아와 비슷하다. 길이가 긴 것은 흠이라면 흠이다. 인조잔디에서 신기에는 좀 높은 감이 있다. 발목이 약한 이들은 주의해야 한다. 적당한 길이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기능
 
착용감(4.5) – 첫 착용부터 ‘굳이 길들일 필요가 없겠다’라는 느낌을 받음. 편한 착용감!
경량성(3.5) – 볼 컨트롤를 원하나? 그럼 무게는 조금 포기하자!
슈팅(4.0) – 롱 패스와 강력한 슈팅을 날려보자. 공이 발등에 얹히는 느낌이 일품이다
달리기(3.5) – 묵직한 무게 때문에 순간 스피드는 다소 떨어지지만, 일단 속도가 붙으면 무거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내구성(4.0)– 두툼한 어퍼와 튼튼한 소재!
 
총평

지오메트라를 보며 여러 축구화가 떠오른다. 겉모습만 비슷한 게 아니다. 여러 축구화들의 장점을 잘 모았다. 다만 경량성이 좀 떨어지는 게 아쉽다. 물론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천연 캥거루가죽 제품 중 발 감각을 잘 살려주는 제품을 찾는다면, 지오메트라를 추천하고 싶다. 단, 스터드 길이는 잘 살펴보길 바란다. 개인에 따라 호오가 갈릴 수 있다.
 

 

 에디터 구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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