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부츠' 남아공 결산①
2010.07.27 17:06:33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끝난 지 거의 한 달이 돼간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몸짓에 ‘올댓부츠’도 넋을 잃었다. 하지만 황홀함에 오래 빠져있을 수는 없다. ‘올댓부츠’가 독자 여러분을 위해 재미있는 월드컵 통계를 준비했다.

월드컵은 각 국가 뿐 아니라 스포츠 브랜드에게도 중요한 전쟁터다. 각 브랜드는 월드컵에 맞춰 최고의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을 펼친다. 자신들의 제품을 착용한 선수들의 발끝에 주목하면서, 제품에 더 많은 시선이 모이길 바란다.


가장 많은 선수가 착용한 브랜드는? 나이키!
그렇다면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의 축구화의 브랜드는 무엇이었을까? 하나하나 언급할 수는 없지만 브랜드별로는 파악이 됐다. 출발은 늦었지만 엄청난 자금력을 동원해 기술과 마케팅에서 빛을 보고 있는 나이키가 근소한 차이로 아디다스를 제쳤다. 푸마가 그 뒤를 이었다.

나이키 축구화를 신은 선수는 290명이다. 23명이 한 팀인 것을 생각해 보면 12팀을 꾸리고도 조금 남는 수치다. 아디다스를 신은 선수는 273명. 12팀이 조금 안되는 숫자다. 푸마는 3팀을 꾸릴 수 있다.

가장 많은 골을 부른 브랜드는 어디일까? 역시 나이키다. 나이키는 총 62골로 61골을 기록한 아디다스를 살짝 눌렀다. 하지만 순도로 보면 아디다스가 더 높다. 아디다스는 한 선수당 0.223골을 터뜨린 꼴이고, 나이키는 0.213골을 터뜨린 셈이다. 푸마는 0.123골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골을 부른 축구화는? 아디제로!!
가장 많은 골을 부른 축구화는 아디다스의 야심작 아디제로다. 아디제로를 신은 선수들은 무려 41골을 터뜨렸다. 2위는 나이키의 토탈 90 레이저 Ⅲ가 차지했다. 레이저는 19골을 터뜨리는데 도움을 줬다. 나이키 머큐리얼 시리즈(15골)과 나이키 CTR360 마에스트리(14골)이 뒤를 이었다.

물론 아디제로의 골 기록에는 자책골(2골)이 포함돼 있다. 그 중 한 명은 바로 한국 대표팀의 박주영이다.

경기 MVP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는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은 선수들이 가장 많이 선정됐다. 30명의 선수들이 영예를 안았다. 2위로는 나이키 축구화를 착용한 선수들이 많았다. 29명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댓글0

댓글쓰기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