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청의 유럽 축구화 기행 ④
2009.11.04 21:51:47


축구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때부터 눈길은 자꾸면 선수들의 발로 향했다. ‘저렇게 아름다운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은 과연 어떤 축구화를 신고 있을까’라는 질문이 맘속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방문했을 때도 이러한 관심은 필자를 따라다녔다. 물론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지만, 에릭 칸토나 그리고 조지 베스트 같은 선수들은 확인할 수 없어서 정말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 맨유 박물관이었다. 맨유 박물관에는 선수들로부터 기증받은 축구화까지 전시돼 있어 지적 갈증을 단번에 풀 수 있었다. 이제부터 맨유 전설들의 축구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곧 경품이 걸린 퀴즈가 이 기사 안에서 나올 예정이니 관심을 가지고 보시길!)



먼저 현재 맨유의 명예 대사를 맡고 있는 보비 찰튼 경은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고 뛰었다. 그리고 바람 같이 달리던 데니스 로는 푸마를 즐겨 신었고, 태국 감독으로 내정된 브라이언 롭슨은 재미있게도 뉴발란스 축구화를 애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외에도 에릭 칸토나, 조지 베스트, 페테르 슈마이셀 그리고 스티브 브루스까지 맨유의 쟁쟁한 선수들이 축구화를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재미있었던 것은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메이커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물론 21세기 축구화 시장은 거대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축구화에도 낭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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