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렐리아의 매력에 푹 빠진 박원재

제가 많이 뛰는 플레이 스타일이다 보니 편안한 축구화를 찾게 되요. 예전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가리지않고 축구화를 신었는데 어느날 미즈노의 모렐리아를 한 켤레 얻었죠. 그걸 신어보니 발이 편하고 괜찮다는 느낌이 있었고 나중에 미즈노 스폰서를 받으며 지금까지 모렐리아를 신고 있어요. 모렐리아를 신은 뒤에는 다른 축구화는 보지도 않아요. (웃음) 모렐리아는 가죽이 좋고 발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른 축구화들도 발이 편해요. 그런데 모렐리아가 워낙 편하다보니 다른 축구화를 신으면 오히려 불편하다는 느낌도 받아요. 그래서 지금은 축구화를 고를 때 발이 편한 축구화를 우선적으로 고르죠. 모렐리아의 또 다른 장점은 옛날 축구화처럼 둥그런 스터드로 되어 있다는 거죠. 저는 둥그런 스터드가 발에 맞더라고요. 요즘 나오는 축구화는 기능면에서 좋겠지만 신어보면 역시 모렐리아가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모렐리아 디자인이 자주 바껴서 아쉬워요. 제가 신던 디자인을 다음에 다시 신으려고 하면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한 디자인만 신지않고 모렐리아라면 디자인이 바뀌어도 계속 신고 있어요. 요즘은 모렐리아말고 웨이브컵도 신고 있어요. 전에는 발에 맞지 않았는데 웨이브컵은 일자 스터드 축구화여도 발에 좀 맞고 편하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모렐리아와 웨이브컵을 번갈아 신을 것 같아요.

02월05일

'잉글랜드의 적자' 엄브로 이야기

이날 전반전 6분 잉글랜드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시메오네를 쓰러뜨리자 덴마크 주심 닐센이 즉시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카브리엘 바티스투타였다. 바티스투타는 여유 있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잉글랜드도 4분 후, 오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시어러가 성공 시키며 1-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16분에 데이비드 베컴의 패스를 받은 오언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키핑한 후 폭발적인 스피드로 아르헨티나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가 수비수 호세 차모와 로베르토 아얄라를 연속으로 제치고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킨 오언의 당시 나이는 18살이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전반전 종료 직전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사네티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전 초, 데이비드 베컴이 퇴장을 당한 잉글랜드는 숫적 열세로 인해 정상적인 플레이를 구사하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에게 3-4로 패했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날 골을 기록한 시어러-오언 투톱이 엄브로 축구화를 착용했다. 오언은 아직도 엄브로 제품을 착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엄브로가 야심차게 내놓은 뉴스페셜리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첼시의 주장을 맡고 있는 특급 수비수 존 테리도 뉴스페셜리를 착용하고 있다. 테리는 뉴스페셜리의 모델로 활동할 정도로 엄브로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필자인 김유석은 어린 시절 수없이 효창 운동장 담벼락을 넘었던 진정한 사커 키드다. 모두 대통령을 꿈꾸던 시절 홀로 차범근이 되겠다고 결심했던 이가 바로 그다. 축구를 풍성하게 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01월26일

푸마, 아프리카 유니티 킷 공개

케냐 나이로비에서 주최된 ‘Play for Life’ 기자회견에서 푸마는 주요 기금모금 수단인 혁신적인 아프리카 유니티 킷(Africa Unity Kit)을 공개했다. 아프리카 유니티 킷은 푸마가 후원하는 12개 아프리카 축구팀이 사용할 세계 최초 \'대륙 축구 킷\'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아프리카 유니티 킷은 FIFA의 승인을 받았으며, FIFA는 푸마가 후원하는 아프리카 팀이 사용할 세 번째 공식 킷 으로 이 킷을 인정했다. 모든 축구팬들의 시선이 아프리카에 집중될 2010 축구 시즌 동안 푸마와 푸마 후원 아프리카 축구 팀들은 아프리카 유니티 킷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화합 및 환경 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기대한다. 팬들을 위해 똑같이 제작된 시판용 유니티 킷 판매를 통한 푸마의 수익금은 아프리카의 생물다양성 프로그램, 특히 사자, 코끼리, 고릴라, 사막 여우 등과 같이 아프리카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푸마는 그외에도 세계 유명 아티스트 케힌테 와일리(Kehinde Wiley)가 작업한 Lacelets(다양한 그래픽 무늬로 만들어진 운동화끈)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으로 추가 기금을 마련, 생물다양성을 후원할 계획이다. 푸마 CEO, 요헨 자이츠 회장은 \"2010년, 아프리카는 축구 세계의 중심에 설 것이며, 푸마는 ‘Play for Life’ 캠페인과 아프리카 유니티 킷 출시를 통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푸마가 고안해낸 이 독특한 대륙 킷은 아프리카 네이션스 팀들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동시에 공통된 목표를 가진 선수 및 팬들의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이츠 회장은 \"생물다양성,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소중히 보호하는 일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라며, “푸마는 UNEP과 협력하여 유니티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대중의 인식을 고취시키고 기금을 모으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지구의 생명체는 담수에서 농업 영양분에 이르기까지 수십 조에 달하는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초단위이며, 이는 경제, 사회 및 스포츠와 관련된 삶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활에서 중요한 기반을 형성한다. 올해부터는 축구에 대한 대중의 열정뿐만 아니라 동식물 및 자연환경에 대한 열정을 함께 불러일으킬 수 있는 팀이 진정한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메룬 대표팀 주장, 사무엘 에투는 \"새로운 아프리카 유니티 킷은 나와 나의 동료들을 고무시켰다. 우리는 아프리카 대륙을 화합하는 데 기여하는 셔츠를 입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렇게 중요한 목적에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축구팀들은 기본적으로 홈 및 원정 킷을 가지고 있다. 홈 킷과 원정 킷이 모두 어울리지 않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세 번째 킷을 사용한다. 푸마는 세계 최초 \'대륙\' 킷인 아프리카 유니티 킷을 시작하여 이 세 번째 킷에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 이 세 번째 킷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2010년 경기에서 푸마가 후원하는 아프리카 팀들이 착용할 예정이다.

01월19일

자블라니의 일곱 가지 비밀(1)

#2. 아프리카 소녀가 준 디자인 영감 자블라니의 디자인은 2007년 10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만 2년에 걸쳐 완성된 결과물이다. 디자인의 핵심 작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 아디다스 디자인팀은 2007년에 약 2주 동안 공인구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축구화 디자이너까지 동행해 아프리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영감을 얻고자 했다. 길거리 상점과 레스토랑에서 현지인들을 만난 것은 기본. 그들은 현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인구 디자인 대회를 개최하기까지 했다. 대회에 입선한 작품 모두가 이번 자블라니에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1등을 차지한 여학생의 작품의 경우 디자인 측면에서 상당 부분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자블라니에 등장하는 11가지의 컬러와 선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1개의 공식 언어와 11개의 부족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11명의 축구 선수와 11번째 공인구를 의미한다. 특히 지난 40년간 출시된 공인구들에 비해 유난히 밝은 흰색을 쓴 것은 아디다스 본사의 수석디자이너 토마스 비게의 의견을 따른 것이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본 흰색은 정말 눈이 부실 정도였습니다. 강렬한 햇빛 아래 흰색의 대비 효과가 굉장해서 특히 흰색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라며 흰색을 사용한 배경을 설명한다. 또, 흰 바탕 위의 네 개의 삼각형 모양은 아프리카 정신을 표현한 것으로서, 요하네스버그 싸커 시티 스타디움의 외관과 같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다채로움을 상징했다.

01월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