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가 바나나에 열광하는 이유는?

경기장 주위를 유심히 살펴보면 바나나를 먹는 축구선수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많은 음식의 유혹을 뒤로하고 유독 바나나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운동선수들은 에너지원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음식이 필요하다. 어떠한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몸이 요구하는 음식의 종류로 달라지는데 축구선수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음식이 바로 바나나다. 바나나는 탄수화물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음식보다 열량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2시간 정도 빨라서 짧은 시간 내 에너지를 체내에 공급해준다. 또한 바나나에는 100g당 우유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33mg의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의 기능을 유지하고 단백질 합성의 촉매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데 물이나 스포츠 음료와 함께 바나나를 먹을 경우 근육 경련을 지연시켜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바나나에 포함된 트립토판 성분은 숙면을 도와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경기 후 많은 체력을 소모한 축구선수들이 안락한 휴식을 취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 이로 인해 바나나를 즐겨 먹는 축구 선수가 많은데 이영표(알 힐랄) 역시 대표적인 바나나 애호가다. 실제 이영표는 2005년 PSV 에인트호벤 시절 리옹과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 뒤 바나나를 먹으며 허기를 달랜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09월02일

끝없는 변화로 결실을 얻은 프레데터③

특히 프랑스 월드컵 때 개최국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이 아디다스 축구화를 착용한 것도 광고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데 한 몫을 했다. 물론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 전원이 프레데터 를 신은 건 아니지만 팀의 간판 스타인 지네딘 지단을 비롯해 주장 디디에 데샹, 마르셀 데사이, 로베르 피레스, 로랑 블랑, 크리스티앙 카랑뵈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프레데터를 착용했다. 이외에도 독일의 위르겐 클린스만, 올리버 비어호프, 이탈리아의 델 피에로,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 폴 인스, 네덜란드의 야프 스탐, 마크 오베르마스,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등 톱클래스 선수들이 프레데터를 신고 맹활약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미드필더 나나미 히로시가 유일하게 프레데터를 착용했다. 이 대회를 계기로 프레데터가 축구화 시장에 완전히 정착하게 됐고, 아디다스는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신제품을 꾸준히 생산해 냈다. 2000년 프레데터 프리시즌에 이어 2002년 1월 발매된 프레데터 매니아도 선수들과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2002년 6월에는 한-일 월드컵 기념으로 아디다스에서 ‘골드 프레데터’를 출시했는데 프레데터 매니아의 본체에 금색의 문양을 새겨 넣은 제품이었다. 골드 프레데터는 한-일 월드컵 때 각국에서 한 명만 착용할 수 없었던 모델인데 당시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 이탈리아의 델 피에로, 포르투갈의 루이 코스타, 스페인의 라울 곤잘레스가 각각 착용했다.

08월30일

윤빛가람의 '플레이메이커 축구화'

저 같이 공수 조율을 주로 하는 선수에겐 나이키 CTR360 마에스트리가 제격인 것 같아요. 뭐랄까, 축구화가 발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거든요. 가죽이 연해 발에 부담이 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때 나이키 티엠포를 신을 때도 있었어요. 올 시즌 전반기 때는 티엠포를 신고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티엠포는 조금 무거운 느낌입니다. 물론 티엠포가 무게가 있다 보니 킥을 할 때 힘이 실리는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저 같이 공을 다루기 좋아하는 사람에겐 마에스트리가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런 마에스트리에 대해 특별히 좋은 경험도 가지고 있어요. 2010년 포스코컵 조별리그 때였죠. 제가 전남-수원-강원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했는데, 당시 마에스트리 한 축구화를 교체도 하지 않고 계속 신었어요. 지금은 닳아서 그 축구화를 신을 수 없지만 그 때의 좋은 기억 때문인지 축구화 종류를 교체할 생각은 없습니다(웃음). 고등학생 때는 나이키 베이퍼를 신었습니다만, 제 발에 맞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확실히 빨리 뛰어지는 느낌은 받았지만 저같이 공이 발에 붙어 다녀야 하는 선수한테는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았어요. 제가 지금 나이키 이야기만 하는데 어릴 때는 나이키 축구화가 동경의 대상이었어요.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키카를 신었죠. 그런데 친구 한 명이 나이키 축구화를 신다가 자신에게 신발이 작다며 친구들한테 파는 거예요. 바로 그 길로 아버지를 졸라 친구의 축구화를 당장 샀죠(웃음). 사실 큰 차이는 못 느꼈는데, 괜한 우쭐함이라고나 할까요. \'내가 지금 나이키 축구화를 신고 있으니, 주위에서 날 지켜보고 있겠지?\'란 생각이 들면서 보통 때보다 열심히 뛰고, 덩달아 축구가 잘 됐던 경험이 있어요(웃음).

08월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