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새 유니폼 공개

  ‘카나리아 군단’ 브라질 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이 공개됐다. 브라질의 용품 후원사인 나이키는 7일(현지시간)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나이키는 유니폼을한마디로 설명하면 “브라질만의 방식 (Jeitinho Brasileiro)”이라고 했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 가장 오래 머문 브라질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작은 노랑(Amarelinha)’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홈 유니폼은 친환경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유니폼 하의 소재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상의는 96% 이상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이뤄졌다 유니폼 한 벌에 평균 13개의 플라스틱 병이 들어갔다. 유니폼은 V넥 티셔츠 형식으로, 전체적으로 단순하다. 주목할 곳은 소매 끝 부분이다. 어두운 초록색으로 돼 있는데, 뒤집으면 새로운 문양과 문구가 나온다. 나이키는 ”피차카오라(Pichacao)라는 상파울로만의 독특한 그래피티 스타일로 새겨진 ‘축구를 위해 태어남 (Nascido Para Jogar Futebol )’이라는 문구”라고 설명했다.   목 뒷부분 안쪽에는 그래픽(브라질 연방 문장)이 하나 숨어있다. 이것은 브라질 예술가 돈 토렐리가 그린 것으로, 이 문장 안에는 1889년 브라질 공화국이 세워졌을 때 리우데자네이루 (Rio de Janeiro) 밤 하늘을 수놓았던 남십자성이 그려져 있다. 유니폼 상의에 굵은 초록색으로 새겨진 숫자는 재활용된 수건으로 만들어 졌다. 디자인은 브라질 지폐 숫자에서 따왔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새 유니폼은, 나이키 역사상 가장 가벼운 축구 유니폼이다. 나이키는 “이전 버전보다 최고 23% 더 가볍다”라고 밝혔다.

02월08일

일상이 스포츠로...나이키 신개념 '퓨얼밴드' 공개

  나이키가 19일(현지시간)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NIKE+ FuelBand)를 공개했다.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는 손목밴드로 사람들의 활동을 매 순간 추적하고 측정한다. 나이키퓨얼(NikeFuel)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측정 방식을 통해 움직임이 측정되고, 더 많이 움직일수록 더 많은 나이키퓨얼(디지털 연료)를 얻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나이키의 회장이자 CEO인 마크 파커(Mark Parker)와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7회 우승자 랜스 암스트롱(Lance Armstrong), NBA 오클라호마 시티의 케빈 듀란트 (Kevin Durant) 그리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IAAF) 100미터 여자 세계 챔피언 카멜리타 지터(Carmelita Jeter) 등이 참석했다.   파커 회장은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는 물리적인 세상과 디지털 세상이 합쳐지는 흥미로운 가능성들을 한 단계 발전 시키는 방법이다”라며 “나이키는 항상 운동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가 보다 더욱 간편하고, 즐겁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는 하루 종일 착용해도 무리가 없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고, 사용자 친화적인 엑셀러로메트리(accelerometry)기술을 활용해서 손목의 움직임으로 다른 활동들에 대한 정보를 LED 창을 통해 제공한다. 시간, 소모 칼로리, 스텝 그리고 나이키퓨얼 이렇게 네가지 정보를 볼 수 있다. 성별 및 신체 타입에 따라 달라지는 칼로리 값과는 다르게, 나이키퓨얼은 물리적 조합과 관계 없이 동일한 활동에 동일한 포인트를 보여준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하루의 목표 활동량과 달성하고자 하는 ‘나이키퓨얼’을 설정할 수 있다.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는 사용자가 자신의 목표치에 도달할수록 빨간색에서 초록색으로 20단계의 LED창의 변화를 보여준다. 퓨얼밴드는 내장된 USB로 나이키플러스 웹사이트 혹은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무료 아이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하루하루 진행 상황을 기록할 수 있다.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는 미국에서 1월 19일부터 Nikestore.com을 통해 선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149달러(약 167,000원)이다. 한국은 올해 하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01월27일

옷이 날개? 이제는 ‘갑옷’…기능성 이너웨어 전성시대

일명 ‘런닝’을 입고 한강변을 뛰던 시대는 갔다. 과학 기술의 발달은 운동장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화려한 색상에 잘빠진 겉옷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 안에 감춰진, 은밀하게 질주를 돕는 기능성 이너웨어(컴프레션 기어)에 대한 이야기다.   2000년대 초반만해도 기능성 이너웨어는 그저 ‘언더웨어’와 동의어로 여겨졌었다. ‘경기복 안에 입는 운동용 속옷’정도로 여겨졌다. 2011년 현재, 기능성 이너웨어는 오해와 저평가를 벗어 던졌다. 거의 모든 종목의 운동선수들이 기능성 이너웨어를 착용한다. 선수들이 기능성 이너웨어를 입는 이유는 단순하다. 경기력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능도 세분화 됐다. 경기 중에 근육을 잡아주고, 피로도를 줄여주는 것은 기본적인 기능이다. 회복을 돕고, 이동 중에도 피로도를 줄여주는 제품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날씨에 따라서 골라 입을 수도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여름용, 겨울용을 골라 입을 수 있는 것이다. 아직 제대로 이해가 안 된다고? ‘올댓부츠’가 이제부터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을 시작한다.   가장 먼저 태어난 컴프레션 기어는 프랑스의 BV SPORTS이다. 1989년 세르주 쿠장 박사와 미카엘 프루페르 박사(스키 선수 출신)가 협력해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BV SPORTS의 제품은 무릎까지 오는 스타킹(카프 가드)이 주류다. 그 중에서도 운동 후 회복을 돕는 회복용(PRO RECUP ELITE)이 각광을 받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했을 때, 이 제품 덕을 톡톡히 봤다고 한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마법 양말(la chausette magique)’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뒤를 잇는 것이 미국의 명품 언더아머(UNDER ARMOUR)다. 창업주인 케빈 프랭크(럭비 선수 출신)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고기능성 의류를 개발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직접 공장을 뛰어다니며 개발에 매진했고, 선수들에게 직접 피드백을 들으며 제품을 개량했다. 그 결과 언더아머는 여러가지 종목에 맞는 제품군을 만들 수 있었고, 현재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날씨에 따라 콜드기어(겨울용)와 히트기어를 개발한 것은 일대 혁신이었다.   스포츠 시장의 공룡 나이키는 2006년 기능성 이너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나이키는 나이키 프로라는 이름을 들고 나왔다.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난 자금력과 기술력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다. 나이키는 특히 축구 쪽에서 큰 효과를 봤다. 웨인 루니와 박지성을 기억하는가? 나이키 스폰서를 받는 팀과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제품을 지급하면서 인지도를 단 시간에 높이는데 성공했다. 최근 겨울을 맞아 내놓은 하이펌 웜 시리즈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적당한 압박과 완벽한 보온 그리고 통풍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유럽의 강자 아디다스는 20007년 테크핏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디다스도 나이키와 비슷한 전략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특별한 기술로 인기를 끌었다. 바로 ‘파워웹’이다. 기존 기능성 이너웨어에 고무로 된 파워웹을 추가해 좀 더 향상된 운동 능력을 이끌어 낸다는 설명이다. 파워웹은 고가이긴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기능적인 측면에 더해 외관상으로도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일반 기능성 이너웨어만 착용하고 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 파워웹을 입고는 가능하다. 물론 개인차는 있다.     푸마는 어드밴스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푸마는 기존 제품들과는 조금 다른 전략을 쓰고 있다. 선수용과 일반용을 철저하게 구분하고 있다. 기능성 이너웨어를 입은 이들 중에서는 “너무 조인다”라며 통증을 호소하는 이도 있다. 푸마는 압박이 조금 덜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군을 주력으로 쓰고 있다. 가격도 다른 제품들 보다는 저렴하다. 여러모로 가장 편안하게 접근하고 착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사이클과 철인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스위스의 컴프레스포트와 일본의 자존심 미즈노의 바이오기어 그리고 호주의 스킨스와 라인브레이크 등도 기능성 이너웨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2004년 스켈리도가 처음으로 제품 생산에 나섰다. 스켈리도는 한화 이글스와 KT&G 농구단을 스폰서 하기도 했다.

12월29일

모렐리아 네오 MD, 선수들의 평가는?

  축구화는 축구 선수들에게는 단 하나뿐인 무기다. 축구는 발로 하는 운동이다. 민감할 것 같지 않은 발의 상태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호나우두와 마이클 오언은 경기력이 향상된 원인을 묻자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축구화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올댓부츠’가 숙원 사업으로 프로 선수 실착기를 선정한 것도 다름 아니다. 선수들이 생생하고, 세세한 평가를 듣고 싶었다. 꿈은 이뤄졌다. 성남 일화의 조동건과 김성환에게 미즈노의 야심작 모렐리아 네오 MD를 신기고, 설문지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기대하시라! 김성환, 조동건이 2시간에 걸쳐 축구화를 착용한 뒤 작성한 설문지 원본을 독자 여러분께 공개한다.       축구화를 선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평소 어떤 축구화를 착용했나? 조동건(이하 조): 착용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발을 넣었을 때 무거운 기분이 들면 안 된다. 평소에는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시리즈를 착용했다. 가볍고, 방향 전환을 할 때 장점이 있다.   김성환(이하 김): 무게와 편안함을 주로 본다. 가볍고 편한 축구화가 가장 좋다. 최근에는 미즈노 웨이브 이그니터스를 주로 신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벼움의 기준은 무엇인가? 조: 신었을 때의 느낌. 가볍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김: 착용했을 때의 느낌이 중요하다.   경량성 축구화를 신어보았나? 경험이 있다면 가장 아쉬운 부분은 무엇이었나? 조: 경량성 축구화를 즐겼다. 가벼운 건 좋은데, 발을 잡아주는 힘이 좀 부족한 것 같다.   김: 별다른 아쉬움은 없다. 잘 모르겠다.   가죽이 아닌 인조가죽 축구화는 어떤가? 조: 사실 별로다.   김: 가죽은 편안한 맛이 있고, 인조가죽은 조금 딱딱한 느낌이다. 아무래도 가죽이 좀 더 편하다.     미즈노 모렐리아 네오(MD)를 신고 나서 첫 번째로 든 느낌은? 조: 가볍고 발에 잘 감기는 느낌이었다.   김: 일단 가볍다. 가죽이라서 착용감도 좋다.   착용했을 때 가장 좋았던 점과 가장 아쉬웠던 점을 꼽아달라? 조: 가볍고 편한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것은 가죽이 워낙 얇아서 조금 늘어나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김: 가볍고 편하다. 원형 스터드라서 안정감도 좋다. 원형 스터드가 오래 뛰기에 더 알맞다. 발을 받쳐주는 힘(공을 차거나 방향 전환을 할 때 축구화의 힘)은 좀 약한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칼 발인데, 족형도 잘 맞아서 마음에 든다.   가장 이상적인 축구화를 그려본다면? 조: 가볍고, 힘이 좋은 축구화. 그리고 볼터치감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다.   연간 축구화 소비량은? 조-김: 20~30족 정도 신는다. 모렐리아 네오에 별 다섯 개를 기준으로, 몇 점을 줄 수 있나? 김: 네 개 반 정도. 조: 네 개를 주겠다.  

12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