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즈노 모렐리아 네오 MD 출시
미즈노의 야심작 모렐리아 네오 MD가 출시됐다.
모렐리아 네오는 기존 모렐리아의 편안함을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가벼운 옷을 입었다. 미즈노 장인 정신과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기획자인 마사토시 야마구치 씨는 “단지 가볍기 만한 축구화를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된 출시된 모렐리아 네오MD는 직접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의 바람이 집약된 제품이다. 미즈노는 K리그 선수들 백 여명에게 직접 설문을 받았고, 선수들이 착용감이 좋으면서도 가벼운 축구화를 원한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모렐리아 네오는 많은 선수의 열망에서 나왔다.
이번에 나온 모렐리아 네오 MD(인도네시아산, 170g)는 곧 출시되는 모렐리아 네오(일본산, 180g)와 내부 마감재만 조금 다를 뿐 다른 것은 모두 동일하다. 한 단계 낮은 제품인 에스트렐라 네오(일본산, 190g)도 곧 출시된다.
모렐리아 네오 MD는 카포와 사카 그리고 미즈노 매장 및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모렐리아 네오 시리즈 정보
모렐리아 네오 180g, 279,000원
모렐리아 네오 MD 170g, 229,000원
에스트렐라 네오 190g, 199,000원
01월27일
옷이 날개? 이제는 ‘갑옷’…기능성 이너웨어 전성시대
일명 ‘런닝’을 입고 한강변을 뛰던 시대는 갔다. 과학 기술의 발달은 운동장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화려한 색상에 잘빠진 겉옷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 안에 감춰진, 은밀하게 질주를 돕는 기능성 이너웨어(컴프레션 기어)에 대한 이야기다.
2000년대 초반만해도 기능성 이너웨어는 그저 ‘언더웨어’와 동의어로 여겨졌었다. ‘경기복 안에 입는 운동용 속옷’정도로 여겨졌다. 2011년 현재, 기능성 이너웨어는 오해와 저평가를 벗어 던졌다. 거의 모든 종목의 운동선수들이 기능성 이너웨어를 착용한다. 선수들이 기능성 이너웨어를 입는 이유는 단순하다. 경기력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능도 세분화 됐다. 경기 중에 근육을 잡아주고, 피로도를 줄여주는 것은 기본적인 기능이다. 회복을 돕고, 이동 중에도 피로도를 줄여주는 제품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날씨에 따라서 골라 입을 수도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여름용, 겨울용을 골라 입을 수 있는 것이다. 아직 제대로 이해가 안 된다고? ‘올댓부츠’가 이제부터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을 시작한다.
가장 먼저 태어난 컴프레션 기어는 프랑스의 BV SPORTS이다. 1989년 세르주 쿠장 박사와 미카엘 프루페르 박사(스키 선수 출신)가 협력해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BV SPORTS의 제품은 무릎까지 오는 스타킹(카프 가드)이 주류다. 그 중에서도 운동 후 회복을 돕는 회복용(PRO RECUP ELITE)이 각광을 받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했을 때, 이 제품 덕을 톡톡히 봤다고 한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마법 양말(la chausette magique)’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뒤를 잇는 것이 미국의 명품 언더아머(UNDER ARMOUR)다. 창업주인 케빈 프랭크(럭비 선수 출신)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고기능성 의류를 개발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직접 공장을 뛰어다니며 개발에 매진했고, 선수들에게 직접 피드백을 들으며 제품을 개량했다. 그 결과 언더아머는 여러가지 종목에 맞는 제품군을 만들 수 있었고, 현재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날씨에 따라 콜드기어(겨울용)와 히트기어를 개발한 것은 일대 혁신이었다.
스포츠 시장의 공룡 나이키는 2006년 기능성 이너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나이키는 나이키 프로라는 이름을 들고 나왔다.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난 자금력과 기술력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다. 나이키는 특히 축구 쪽에서 큰 효과를 봤다. 웨인 루니와 박지성을 기억하는가? 나이키 스폰서를 받는 팀과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제품을 지급하면서 인지도를 단 시간에 높이는데 성공했다. 최근 겨울을 맞아 내놓은 하이펌 웜 시리즈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적당한 압박과 완벽한 보온 그리고 통풍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유럽의 강자 아디다스는 20007년 테크핏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디다스도 나이키와 비슷한 전략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특별한 기술로 인기를 끌었다. 바로 ‘파워웹’이다. 기존 기능성 이너웨어에 고무로 된 파워웹을 추가해 좀 더 향상된 운동 능력을 이끌어 낸다는 설명이다. 파워웹은 고가이긴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기능적인 측면에 더해 외관상으로도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일반 기능성 이너웨어만 착용하고 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 파워웹을 입고는 가능하다. 물론 개인차는 있다.
푸마는 어드밴스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푸마는 기존 제품들과는 조금 다른 전략을 쓰고 있다. 선수용과 일반용을 철저하게 구분하고 있다. 기능성 이너웨어를 입은 이들 중에서는 “너무 조인다”라며 통증을 호소하는 이도 있다. 푸마는 압박이 조금 덜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군을 주력으로 쓰고 있다. 가격도 다른 제품들 보다는 저렴하다. 여러모로 가장 편안하게 접근하고 착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사이클과 철인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스위스의 컴프레스포트와 일본의 자존심 미즈노의 바이오기어 그리고 호주의 스킨스와 라인브레이크 등도 기능성 이너웨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2004년 스켈리도가 처음으로 제품 생산에 나섰다. 스켈리도는 한화 이글스와 KT&G 농구단을 스폰서 하기도 했다.
12월29일
모렐리아 네오 MD, 선수들의 평가는?
축구화는 축구 선수들에게는 단 하나뿐인 무기다. 축구는 발로 하는 운동이다. 민감할 것 같지 않은 발의 상태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호나우두와 마이클 오언은 경기력이 향상된 원인을 묻자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축구화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올댓부츠’가 숙원 사업으로 프로 선수 실착기를 선정한 것도 다름 아니다. 선수들이 생생하고, 세세한 평가를 듣고 싶었다. 꿈은 이뤄졌다. 성남 일화의 조동건과 김성환에게 미즈노의 야심작 모렐리아 네오 MD를 신기고, 설문지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기대하시라! 김성환, 조동건이 2시간에 걸쳐 축구화를 착용한 뒤 작성한 설문지 원본을 독자 여러분께 공개한다.
축구화를 선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평소 어떤 축구화를 착용했나?
조동건(이하 조): 착용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발을 넣었을 때 무거운 기분이 들면 안 된다. 평소에는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시리즈를 착용했다. 가볍고, 방향 전환을 할 때 장점이 있다.
김성환(이하 김): 무게와 편안함을 주로 본다. 가볍고 편한 축구화가 가장 좋다. 최근에는 미즈노 웨이브 이그니터스를 주로 신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벼움의 기준은 무엇인가?
조: 신었을 때의 느낌. 가볍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김: 착용했을 때의 느낌이 중요하다.
경량성 축구화를 신어보았나? 경험이 있다면 가장 아쉬운 부분은 무엇이었나?
조: 경량성 축구화를 즐겼다. 가벼운 건 좋은데, 발을 잡아주는 힘이 좀 부족한 것 같다.
김: 별다른 아쉬움은 없다. 잘 모르겠다.
가죽이 아닌 인조가죽 축구화는 어떤가?
조: 사실 별로다.
김: 가죽은 편안한 맛이 있고, 인조가죽은 조금 딱딱한 느낌이다. 아무래도 가죽이 좀 더 편하다.
미즈노 모렐리아 네오(MD)를 신고 나서 첫 번째로 든 느낌은?
조: 가볍고 발에 잘 감기는 느낌이었다.
김: 일단 가볍다. 가죽이라서 착용감도 좋다.
착용했을 때 가장 좋았던 점과 가장 아쉬웠던 점을 꼽아달라?
조: 가볍고 편한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것은 가죽이 워낙 얇아서 조금 늘어나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김: 가볍고 편하다. 원형 스터드라서 안정감도 좋다. 원형 스터드가 오래 뛰기에 더 알맞다. 발을 받쳐주는 힘(공을 차거나 방향 전환을 할 때 축구화의 힘)은 좀 약한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칼 발인데, 족형도 잘 맞아서 마음에 든다.
가장 이상적인 축구화를 그려본다면?
조: 가볍고, 힘이 좋은 축구화. 그리고 볼터치감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다.
연간 축구화 소비량은?
조-김: 20~30족 정도 신는다.
모렐리아 네오에 별 다섯 개를 기준으로, 몇 점을 줄 수 있나?
김: 네 개 반 정도.
조: 네 개를 주겠다.
12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