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CTR 360 마에스트리 FG(016)-검/빨/흰!!!
2011-06-23   /   추천  432 최형구(gudrn88)

1.

 

우사인 볼트는 속력을 더 빠르게 해주는 ‘육상화’, 마이클 펠프스에겐 물살을 쉽게 가를 수 있는 ‘수영복’, 서인영은 가장 예쁜 ‘신상구두’를 가장 원하고 원한다면, 축구에 반쯤 미쳐있는 사람은 무엇을 가장 갈구할까요? 자신을 더 빠르게 해주며, 성능도 아주 좋은데다가, 디자인도 예쁘기까지 한 신상 ‘축구화’라면 눈이 한번쯤 확 뒤집어지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TV에 나오는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등 소녀 아이돌들을 정줄 놓고 침 흘리며 본 적 있으실 겁니다. 그것처럼 두사커에서 갖고 싶지만 당장 사지는 못하고 여러 축구화 들을 뚫어지게 보기만 하던 중, 예약 중인 축구화를 클릭한 순간, 전 소녀시대의 제시카를 처음 봤을 때 설렘을 느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나이키 CTR 360 마에스트리 FG(016)-검/빨/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제품의 특징을 살펴본 결과, 이 아이는 꼭 내 것으로 만들고야말겠다는 검은 욕망(?)이 샘솟았습니다.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제 포지션의 특성에 딱 맞는 ‘컨트롤’의 제품 컨셉트와 경기 후 손질이 필요 없는 편리함을 내세운 ‘똑똑함’, 거기다가 검은색과 빨간색이 조합된 환상적인 ‘바디라인’ 까지... 마치 34-24-36 삼박자를 갖춘 미녀가 얼른 나를 사라고 손짓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저에겐 귀여움-청순함-섹시미 를 동시에 갖춘 저의 이상형 제시카가 될 이번 CTR 360 마에스트리 FG(016)-검/빨/흰!!!

 

이번 가을은 정말 외롭지 않게!!! 제 애인이 될 그리고 저만의 이름이 적힌 자수가 박힌 마에스트리와 뜨뜻한 겨울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2.

 

나이키 CTR 360 마에스트리 FG

 

자, 그럼 나이키의 비장의 무기이자 엣지 있는 HOT 아이템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파헤쳐보자~ !! 팍X !! (저작권 문제로 ㅎㅎ)

 

첫 번째, 이름에 대한 궁금증 !!!

 

모델명을 처음 딱 보시면 CTR 이 뭘까? 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동안 나이키는 각각 하나의 컨셉트를 내세운 세 개의 라인을 내놓았는데요,

 

가장 빠른 속도와 가벼움을 원하는 윙어를 위한 ‘SPEED’ - 머큐리얼 라인의 베이퍼

안정적인 접촉과 부드러운 착용감을 요하는 유저는 ‘TOUCH’ - 티엠포 라인의 레전드

경기 90분 내내 강력한 힘과 에너지를 내뿜을 선수에겐 ‘POWER’ - 토탈90 라인의 레이저

 

이번 CTR 라인은 바로 ‘CONTROL’ 을 위해 탄생한 나이키의 새로운 라인입니다.

 

컨트롤 control

[명사]

1 통제하고 조절하는 일.

2 <운동·오락>=제구(制球).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컨트롤의 뜻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티엠포 계열과 약간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진화된 축구화 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어떤 성능이 강화 되었나 궁금하시죠? 그 점은 조금 있다가 우리 이쁜이 화보를 보시면서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럼 그 뒤의 360이란 숫자는 무엇일까요? 정답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미드필더를 맡으시는 분이라면 정확하고 빠른 패스와 다각도로 공을 뿌려주는 기술, 경기를 읽는 넓은 시야, 템포를 조절할 줄 아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는 것쯤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선수들이 가장 밀집되어 있고 압박이 제일 심한 경기장 가운데서 공을 다루려면 어떤 능력을 가장 필요로 할까요?

네, 맞습니다. 바로 방향 전환 능력이죠. 공을 받고 다시 리턴해주며 컨트롤 하면서 경기를 조율하고 다각도로 공의 흐름을 살려주려면 쉽게 턴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로 나이키에서는 360도 방향을 전환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고 이름까지 붙이는 자신감을 보여주었네요.

 

마지막으로 마에스트리는 어감이 좀 익숙하시죠? 마에스트리는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장인을 지칭하는 말로 마에스트로의 복수를 뜻합니다. 일명 장인들. 어떤 한 가지 일에서 제 일인자들로 모였다는 뜻이지요. 나이키의 최신 기술들이 집약된 이번 신제품 마에스트리는 베이퍼의 날카로움과 레전드의 안정감, 레이저의 파워를 다각도로 갖춘 만능 축구화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언제나 나이키에서는 고급-중급-하급으로 나뉘어서 출시가 되는데요, 이번에도 마에스트리, 트레콰티스타, 리브레토 세 단계로 나와서 가격대 별로 알맞게 고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그녀의 몸매와 능력 !!!

 

이번 두사커에서 공개한 그녀의 화보는 저에게로 하여금 정신줄을 놓게 만들었는데요, 얼굴도 예쁜데다가 지적이기까지 하다면 이보다 완벽한 여자는 없겠죠? 자 그럼 화보를 보시면서 설명 들어갑니다~

  

갑피(가죽) : 가죽은 나이키의 신소재 캥거 라이트(인조 캥거루 가죽)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캥거루 가죽은 선수용 축구화 에는 거의 대부분 쓰일 정도로 그 신축성과 부드러움이 최대의 장점이지만 물에 닿으면 엄청 무거워 진다는 점과 가죽이 쉽게 상한다는 점, 그리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점 때문에 그 효율성이 문제가 되었는데요, 이번 캥거 라이트 가죽은 방수 기능은 물론 경기 후 특별한 손질이 필요가 없다는 점(매번 축구한 뒤에 캥거루 가죽에 밍크 오일을 발라주어야 했던 귀찮음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가죽의 표면에 특수 처리를 하여 볼 컨트롤을 더욱 더 용이하게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아웃사이드에 있는 단단해 보이는 갑피는 아웃사이드 슈팅뿐만 아니라 패스, 그리고 내구성을 고려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주목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발 안 쪽 인사이드 부근에 정체 불명의 빨간색 부분이 보이실 텐데요. 이것은 바로!!! 두둥~ 패싱을 위한 패딩 이라고 합니다. 토탈 90 레이저에 부착된 슛 쉴드가 슛의 정확도와 파워를 늘려준다면 이 마에스트리의 패딩은 인사이드 패스를 즐겨하는 선수에게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줄 파트너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돌기가 있는 축구화는 많지만 이처럼 패스하는 인사이드 부근에 전부 쓰인 패딩 공법은 나이키가 처음이지 않나 싶네요. 짧게 주고받는 패스가 주가 되는 현대 축구(대표적으로 바르셀로나와 아스날) 특성상 혁명을 불러일으킬 마에스트리가 될 것으로 확신 합니다.

 

중창(인솔) : 착용감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인솔(깔창) 부분에 관심이 가실 텐데요, 이 부분은 레이저나 레전드 등 과 같이 큰 차이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고기능 몰딩 인솔을 사용하고 최고급 쿠셔닝 소재인 포론(Poron)소재를 사용하여 착화감이 좋고 스터드 압을 줄여서 경기 동안 발을 보호하게 해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발볼은 저도 궁금한 부분인데 자세한 사항은 입고가 되어야 알 수 있겠네요. 나이키에서 슈퍼리게라 AF 처럼 따로 넓은 것도 내놓을 수 있으니 기대가 됩니다. 볼이 좁은 편으로 나오는 축구화는 아니니 평소 나이키를 즐겨 착용하시는 분이라면 믿고 발을 맡기실 수 있겠네요.

 

겉창(스터드) : 제가 아까 소개해드린 혁신적인 기술 인사이드 패딩에 이은 두 번째로 기대하는 스터드(뽕)입니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스터드의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되었습니다. 레전드와 비교하자면 레전드는 일명 원형뽕을 갖고 있지만 마에스트리는 일자뽕입니다.

 

원형뽕 - 스파이크형식으로 순간스피드를 이용하는 경우에 용이.

일자뽕 - 순간스피드보다는 급회전 같은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에 용이.

 

차이점을 아시겠죠? 전후좌우 방향전환과 급회전이 많은 미드필더에 적합한 일자뽕을 채택해 지면과 접지력을 높인 것 같네요. 중요한 점은 바로 사진을 보시면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베이퍼는 8개, 레이저와 레전드가 10개의 스터드 개수로 나온 반면에(앞쪽), 마에스트리는 무려 12개라는 사실!!! 그리고 제일 주목할 부분은 중간에 있는 원형을 만들고 있는 스터드입니다. 이것이 마에스트리에 360이란 이름이 들어가는 이유인데요, 이 동그란 부분은 필드에서 축으로 회전을 쉽게 도와주어서 다방향 움직임에 한 몫을 한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무게 : 이번에는 꽤 중요하게 생각되는 경량성입니다. 축구화는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무게를 무시할 수 없겠죠? 사진을 보시면 한 짝당 295g 정도인걸 알 수 있습니다. 베이퍼5가 230g(수퍼 플라이는 190g), 레전드 1과 레이저 1이 310g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보통의 무게로 나왔습니다. 역시 터치감이 좋은 아디 퓨어 2(270g)와 비교해도 그리 큰 차이를 느끼시지 못할 것입니다. 

적당히 무거워서 묵직한 패스를 구사하기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경량성을 중요시하시거나 베이퍼를 즐겨 착용하시는 분이라면 약간 고민을 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아디다스 프레데터 파워스워브나 레전드 같은 묵직한 맛을 좋아하시거나 제라드의 대지를 가르는 쓰루 패스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그야말로 강추!!! 

 

 

특징 : 티엠포 레전드의 안정적인 터치감과 내내 뛰어도 발이 아프지 않을 부드러운 착용감, 거기다가 추가로 화려하고 정확한 패스, 확실한 컨트롤과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현하길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번에 꼭 가져야 할 이번년도 최고의 신상 마에스트리 !!!

 

 

자 어떠셨나요. 그녀의 화끈함은 정말 우리를 놀랍게만 합니다. 이번 출시되는 마에스트리는 볼 컨트롤과 패싱을 주무기로 삼는 기술적인 유저에게 딱 맞는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끈 배열도 안쪽으로 좁혀 디자인 되어 아웃사이드 패스와 드리블을 구사하는 섬세한 플레이어는 환영할 만 합니다(유럽선수들은 아웃사이드 패스와 드리블을 선호하는 선수가 많습니다).

 

실제로 파브레가스와 이니에스타 선수가 착용할 것이다 라는 소리가 들려오는데요, 티엠포 레전드의 메인 모델인 파브레가스가 마에스트리를 착용한다는 소문은 우리의 레전드 매니아 박지성 선수도 갈아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티엠포보다 한 단계 높다니 정말 이번 2010월드컵을 앞둔 나이키 최대의 야심작이라고 불릴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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