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자마자 써보는 리뷰.
2009-12-24   /   추천  397 장동휘(godonghwi)

계속 눈팅만하다가-
'아ㅠ 나도 대화에 끼어들고 싶어' 가입을 해버리자마자 리뷰를써봅니다.

23세의 음악을 하고있는 청년입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쉬는시간 점심시간만되면 축구를 하러 나가드랬죠.
정말이지, 축구에 미쳐살아가는 게임조차 축구만 하는 사람입니다.

게으른 패턴탓인지, 조기축구회는 불가능.
그냥 친구들과, 아는사람들과 교류전 같은 식으로 볼을 자주 차는데,
제 축구화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여자친구, 한소리 합니다.
'다치려고 밑창도 다닳은 축구화를 신고 뛰냐?'

제가 토탈2 시리즈만 두개를 사서 신었습니다.
발볼이 높고, 발등이 올라와있는 스타일이라, 제일 편하더라구요.
발등에 맞는 피팅감도 좋고, 무거운것만 빼면, 정말이지 헤어지기 싫은 축구화였습니다.
특히나 수비형미들을 보는 저에게는 최고의 축구화였습니다.

막상, 여자친구가 선물로 들고온 베이퍼5를 보니 반할수밖에 없더군요.
선수들도 반한다는 라인에, 신어봤는데.. 이게웬걸. 발볼이 좁네 발목이 아작나네.
하는건 남들얘기였습니다. 엄청나게 가벼운 무게감, 볼이 접촉되는 스윗스팟의 느낌.
경쾌한 패스리듬감까지, 좋은 녀석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축구화 무게에 대한 개념이 없었는데, 전에 엡솔루트 압솔라도를 쓰다가
베이퍼를 신어보니 이건 딴나라 신발이더군요.



제가 신어본 모델은
토탈2,프레데터압솔라도베컴,토탈스트라이커 입니다.
주로 무게감과, 슈팅을 위주로 하는 묵직한 모델들이죠.
사실, 드리블돌파유저도 아니고, 중거리슛팅유저도 아니라서, 오롯이 패스만 하는데,
가끔 발목이 피곤할때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느꼈었던 베이퍼의 가장 큰장점은 아무래도 '가벼운 무게'겠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무게감이었습니다. 정말, 베이퍼 신다가 오랜만에 압솔을 꺼내 신었는데, 무게감이 지나칠정도로 가벼운 무게감이었습니다.
그리고, 피팅감이었습니다. 발을 싹 모아준다고 해야할까요? 꽉 끼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의외로 감싸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저는 베이퍼의 이전시리즈를 눈으로만 감상했을뿐, 착용해보진 못했습니다만, 많은분들에 의견에 따르면, 종전에 있었던, 그런 단점들은 어느정도 누그러진 듯합니다.
그리고 외관적 디자인입니다.
무게감과, 피팅감이 좋다보니까, 몸놀림 자체가 경쾌해지고, 경기자체가 신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드리블과 슛팅을 과감하게 시도하게 되고, 움직임자체가 가벼워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축구화 덕분에 기분이 업된다고나 할까요?

반면, 단점도 명확히는 나뉘는거 같습니다.
첫째로, 불안감입니다.
베이퍼시리즈의 스터드는 꾸준히 문제제기가 돼어왔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베이퍼를 봤을때, 스터드부분이 접착제로 부착이 되어있는걸 보았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베이퍼에 대해 알아본결과, 스터드가 부러지는 분도 계시고, 안부러지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상반된 의견도 사실 많이 봤습니다.
대다수의 의견을 수렴한결과,'급작스런 방향전환을 많이 하는 플레이어'혹은'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는 체격과 체중이 좀 있는 편이라, 가끔 잔디에
스터드가 걸리면 아찔 하더군요.

둘째로, 이건 제 개인적인 불만사항인데,
발등에 통증이 생깁니다. 전자에 말씀드렸다 시피, 전 발등이 높은 스타일입니다.
정말 발등에 끈을 매는 축구화도 7년만에 신어보는것이고. 사실, 처음에 신을때는 애많이
먹었습니다. 이 끈덮개가 사람잡습니다.. 분명 옆과 발가락부분을 잡아주는 피팅감은 너무
좋은데, 발등이 자꾸 아픕니다. 더욱 희한한건, 베이퍼를 쓰면서, 종전 다른 축구화들을
사용할때 있었던, 엄지발가락 통증은 사라졌다는겁니다..-_-

제가 아직 축구가 미숙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욱더 발등통증에 대한부분은 고려를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뒷꿈치 크리나, 발톱이 깨지는 것들은 없었습니다.
또, 발볼이 지나치게 좁아서, 선택받은 자들의 축구화다 라는 선입견도 점차 깨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발볼이 좀 넓은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조금 조이네' 정도의 피팅감이라고 생각하면
제 지인의 말에 따르면, 그정도면 베이퍼가 많이 선방한거라고 할정도니까요.
모든이들이 뒷꿈치 크리를 걱정했지만, 한달째 베이퍼를 신는 제 뒤꿈치는 깨끗하다못해
때가 쌓일정도입니다..ㅋㅋㅋ

사실, 눈팅만 자주 하다가 글을 남기려니 글이 난잡해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8.2주고 싶은 축구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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