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않은 저의 축구화역사 그중 Best 3
2015-04-17   /   추천  514 이찬구(cesc04)
취업준비라는 핑계로 축구를 약 3년여 멀리하게 되었는데..
유럽여행을 갔다 온 이후에 갑자기 옛감정이 피어올라 다시 축구와 축구화에 애정을 갖게 되었네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약 30켤레쯤? 정말 다양한 제품들을 신어보고 겪어봤는데
많은 축구화를 거쳐가면서도 절대로 팔지않았던  가장 기억에 남는 Best3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1. 아디다스 아디퓨어1 JP





길지않은 제 축구인생중 단연 넘버원은 아디퓨어1 JP입니다.
올 캥거루가죽이 표현하는 극강의 착화감, 그로인해 이어지는 완벽한 터치감,
또한 그렇게 무겁지 않은 무게.

축구화 구매요소시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세가지요소가 감미롭게 조화되어있습니다. 정말 착화감, 터치감, 무게 삼위일체의 완성이죠!

3년전에 축구를 접어야겠다는 생각을하면서도, 아디퓨어JP와  바로 다음에 소개할 이녀석 만큼은 팔지 말고 평생 소장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2. 아식스 티그레오르RS




바로 티그레오르RS입니다.

저를 아식스 빠돌이로 만든 그 제품이죠.
티그레오르RS의 인조가죽은 각종 기술이 가미된 지금나오는 베이퍼의 인조가죽이나 아디제로의 인조가죽보다 몇수는 위라고 설명드리고싶네요.
인조가죽보고 쫄깃쫄깃하다는 표현은 티그레오르RS한테 처음으로 써본 것 같네요.
정말 탄력있는 인조가죽이고 오로지 저 녀석한테만 느낄수 있는 인조가죽이라고 생각이듭니다.
가죽이 워낙 탄력적이라 슛을할때 발등에 공이 닿으면 다시 튕겨내는 느낌으로 쭉쭉 뻗어 나가는 느낌입니다.
물론 저때 처음 느껴본 스페바인솔은 그때 당시의 저에게 황홀함을 느끼게 해주었죠.
이 이후로 헤니오1,테크니코,C3,리셀티그리어,리버타드 등 아식스 축구화만 신었던 기억이나네요.
다시 구하고싶지만 단종된지가 오래되서 도저히 구할수가 없는사실이 너무 슬프네요.
금액을 떠나서 다시 영입하고싶은 축구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3.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2





베이퍼의 그 특유의 수려한 디자인과 간지때문에 많은 분들이 베이퍼에 도전하고 있죠.
하지만 동양인의 족형을 생각하지 못한 발볼과,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내구성때문에 주저하고 계신분들도 많곤하죠.

저도 베이퍼2부터 7,8은 건너뛰고 10까지 다 신어보았지만
단연 으뜸은 베이퍼2라고 생각합니다.
베이퍼는 일단 발이 들어가면 편하기보다는 발을 옥죄면서 고통스럽곤하죠.
물론 가죽이 얇아서 차츰차츰 발에 맞게 늘어나긴하지만 말이죠.
근데 베이퍼2는 새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발을 넣자마자 "어!?"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전에 베이퍼5의 발볼에 있는 플라이와이어에 적응이 된 상태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가 알던 베이퍼의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저 당시 같이 가지고 있던 에어레전드2의 느낌과 흡사하달까요?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발을 옥죄는 압박감이 없었습니다.
또한 스터드가 접착식이 아닌 사출식이어서 열에 약해서 벌어진다는 불안감을 씻어내기엔 충분했죠.
물론 부러지기야 하겠지만...

베이퍼3부터 6까지 기술이 발전해 나감에도 베이퍼의 무게가 점점 늘어 났다고 하던데.
베이퍼2는 베이퍼의 기본적인 덕목! 베이퍼하면 떠오르는 깃털같은 가벼움을 가장 잘 표현해낸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지금 착용중이 아닌 축구화 리뷰가 아닌 옛 경험을 토대로 쓴 리뷰라 내용이 약간 부실할수도 있지만, 신었을때의 느낌은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듭니다.

마지막으로 옛 가족사진을 몇장올리고 마무리 지어볼까합니다.

점점 축구하기 좋아지는 날씨가 되고있네요!
다들 부상조심하시고 항상 즐겁고 재밌는 축구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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