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ime is Now 마리오 발로텔리, 미용실에 가다.
2012-05-21   /   추천  374 정진해(tong82)
최근 새로운 글로벌 축구 캠페인 ‘MY TIME IS NOW’를 시작한 나이키가 또 한번 새로운 영상으로 전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Why always me?’로 유명한 그라운드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 모두 아시겠지만, 발로텔리는 맨시티FC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죠. 인터밀란에서 이적해온 후에도 끊임없는 가십거리 및 구설수에 오르면서 각종 타블로이드지의 1면을 장식해 왔습니다.

물론 가십메이커인 반면에 그 이상의 축구 재능 또한 보여주고 있습니다. EPL 최종라운드에서 맨시티의 극적인 결승골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던 것을 감안해 보면 이젠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충분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에 공개되었던 MY TIME IS NOW 캠페인 영상에서와 같이 나이키의 최근 영상의 트랜드는 마치 ‘숨은 그림 찾기’ 인 것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나이키 바버샵’ 영상 역시 숨겨진 위트를 지닌 다양한 메타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 속에는 눈에 익숙한 3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마리오 발로텔리를 포함하여 파리 생제르망(PSG)의 마마두 사코와 파스토레 선수입니다.

이들은 파리의 한 이발소에 모여있습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미용사는 발로텔리의 이름을 호명하고 이내 덥수룩한 머리를 한 발로텔리가 등장합니다.

미용사의 주문에 발로텔리는 한마디 합니다. ‘To be remembered’

언제나 그렇듯 평범함을 거부하는 발로텔리는 특별한 무언가를 요구하지만, 이내 미용사의 선택이 썩 맘에 들지 않는지 발로텔리는 연신 고개를 가로 젖습니다. 이윽고 맘에 드는 헤어스타일을 찾게 되고 시크하게 한마디 던집니다. ‘Not bad’. 그리고선 유유히 이발소를 빠져나갑니다.

그럼 이쯤에서 영상을 한번 볼까요? (숨겨진 재미를 살피면서 보는 것을 추천!)
(영상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W4emZZK1hfk)

1분 5초 분량의 이번 영상은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다양한 재미를 숨겨두고 있습니다.

나이키에서 제작한 영상임을 유념하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이키는 다양한 축구 클럽을 후원하고 있고, 그 중 대표되는 클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바르셀로나, 인터밀란, 아스날, 유벤투스 그리고 파리 생제르망입니다. 이발소 입구 쪽 벽에 걸린 6개의 액자를 보시면 위에 언급한 6개의 클럽 유니폼이 걸려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좀 지나서 파리 생제르망(PSG)의 마마두 사코와 파스토레 선수가 앉아있는 뒤편을 보시면, 바르셀로나의 구형 유니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니폼이 걸려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전성기를 지내고 있는 지금의 등번호 7번이 아닌 유망주 시절의 17번이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자리에 앉은 발로텔리가 고개로 가로 진 횟수는 총 4번, 근데 왠지 그 헤어 스타일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물론 어울리지는 않았습니다만, 다시 보시면 브라질의 외계인으로 불리던 호나우지뉴, 꽁지머리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지오, 2002년 월드컵 득점왕인 브라질의 호나우도, 콜럼비아의 갈기머리 발데라마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 플레이어들의 헤어 스타일이 순차적 으로 지나갑니다. 이를 모두 거부한 발로텔리는 결국 자신만의 스타일로 대표되는 모하크 스타일에 만족을 나타내며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선 미용사는 다음 누군가를 기다리며 영상은 끝이 납니다.

의미를 부여해 생각해 본다면, 결국 새로운 스타플레이어를 기다린다는 의미로 앞서 공개된 My TIME IS NOW 캠페인의 연장선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아마 생제르망의 사코와 파스토레 를 파트너로 낙점한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쉽게 캐치하지는 못하셨겠지만, 분명 다양한 재미를 숨겨두고 있었네요.
(영상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RMkNq11b3JM&feature=youtu.be)

이번 영상의 메이킹 필름이라 보시면 되는데요, 여기에는 브라질 호나우도의 시그니처 모델인 구형 머큐리얼을 포함해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이전 시대의 축구공 및 다양한 소품을 통해 전설의 흔적을 여실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나이키 이발소는 위 영상의 배경이 되는 파리를 비롯해 부에노스 아이리스, 마드리드, 멕시코 시티 그리고 밀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첫 번째 영상 마지막에 보셨듯이 ‘Get your style here’라는 메시지와 연동되는 페이스 북 앱을 제공하여 사용자 역시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했습니다.

세계 축구에 새로운 역사가 쓰이게 될 이번 유로2012 대회. 새롭게 떠오를 각 나라별 스타플레이어를 점쳐보는 것도 분명 큰 재미가 있겠고, 우리가 영상을 통해 미리 만나본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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