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와 BVB의 만남, 코리안리거 4인의 조우
2015-12-16   /   추천   징베(vnsleiq43)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4명의 코리안리거가 한 그라운드 위에 선다. 상상만 해도 설레는 일이지만 더 이상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삼총사 홍정호, 지동원, 구자철과 꿀벌군단 도르트문트의 멀티 자원 박주호(도르트문트)가 만난다.

아우크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는 1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에서 맞붙는다.

우리의 관심사는 코리안리거들의 출전 여부다. 아우크스부르크 삼총사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홍정호와 구자철은 수비와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고 지동원도 조커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컵대회인 만큼 세 선수가 나란히 선발로 나서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박주호의 출전 여부는 50대50이다. 리그 경기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컵대회에서는 중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상대가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라는 점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16강전에 베스트11을 가동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독일 '키커'도 양 팀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통해 박주호의 벤치행을 점쳤다. 붙박이 마르셀 슈멜쳐가 그대로 좌측면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내다봤다. 쉼 없이 달려온 구자철도 일단은 대기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봤다. 반면 홍정호와 지동원은 예상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다. 큰 어려움이 없이 32강 문턱을 넘었지만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상승세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강호 도르트문트마저 잡는다면 향후 일정서 탄력을 받게 된다. 무관 탈출을 노리는 도르트문트는 포칼컵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자연스레 코리안리거들의 어깨도 무거워지고 있다.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만큼 플레이 하나 하나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누가 웃으며 팀을 8강으로 이끌지 내일 아침 확인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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