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각 구단은 프리 시즌 훈련에 돌입했는데요. 얼마 전 AS 로마의 프리 시즌 훈련이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나이키에서 새롭게 제작한 트레이닝 킷을 입고 나왔는데요. 그곳에서 아주 익숙한 디자인의 트레이닝 킷이 포착되었죠.

이번 러시아 월드컵 아주 핫했던 유니폼이죠. 로마 골키퍼들이 착용하고 있는 트레이닝 킷이 나이지리아 유니폼 디자인과 매우 흡사합니다.

몇 주전 rupertgraphic에서 디자인한 AS로마x나이지리아 컨셉 이미지가 포스팅되기도 했었는데요. 구단 트위터에서는 이 유사한 디자인의 두 옷으로 재밌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 트레이닝 킷이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의 프리 매치 저지와도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보면 나이지리아 유니폼보다는 우리나라 프리 매치 저지와 조금 더 유사해 보입니다. 나이지리아 유니폼이 구하기 힘들다면 우리나라 프리 매치 저지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이번 나이지리아 유니폼의 폭발적인 수요는 나이키에게는 단순한 판매량 증가가 아닌 좀 더 중요한 변화를 나타내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 텐데요. 지속적으로 라이프스타일과 퍼포먼스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나이키이기 때문이죠.

드디어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나이키 수뇌부에서 그렇게 판단했다면 이번 로마 트레이닝 킷을 시작으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시중에 내놓게 될 것이라고 예상되네요. 라이프스타일과의 접목을 위해서 말이죠.

그러나 시장이 정말로 변화한 것인지 아니면 월드컵 특수로 끝이 날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적어도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접근이 회의적이라는 점은 확실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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