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인 아디다스의 '축구화 국기 서비스'
2018.06.19 16:08:19

[소극적인 아디다스의 '축구화 국기 서비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참가 선수들의 축구화에 국기를 새겨주는 '퍼스널라이즈드(Personalized) 서비스'를 시행했습니다.

 

(뒤꿈치에 삼각형으로 국기를 새겨주는 나이키)

 

(인사이드에 원형으로 국기를 새겨주는 아디다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의 축구화에서 포착되는 나이키 축구화 속 국기와는 다르게 아디다스 축구화는 국기가 새겨진 선수들을 찾는 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팀의 '손흥민' 선수 역시 특별한 국기 서비스가 적용되어 있지 않죠. “아디다스 축구화에 국기가 새겨져 있긴 한 것일까?”라는 궁금증에 몇몇 주요 선수들을 찾아봤습니다.

 

가장 먼저 아디다스의 ‘끈 없는 축구화’를 착용한 선수들입니다. ‘엑스 18+, 프레데터 18+, 네메시스 18+’를 착용한 선수들이죠. 엑스 18+를 착용하는 브라질의 가브리엘 제수스입니다. 신발 인사이드 부분에 브라질 국기가 선명히 새겨져 있습니다.

 

 

제수스의 동료인 피르미누는 네메시스 18+를 착용했습니다. 피르미누의 축구화에도 브라질 국기가 원형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브라질의 수비수인 필리페 루이스입니다. 루이스의 엑스 18+에도 브라질 국기가 포착됐습니다.

 

 

이번엔 독일입니다. 프레데터 18+를 착용한 메수트 외질의 축구화에는 원형으로 새겨진 국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의 엑스 18+에도 원형 국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또 다른 독일 선수인 드락슬러입니다. 드락슬러가 착용한 네메시스 18+에도 어김없이 원형 국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프레데터 18+를 착용하는 잉글랜드의 델레 알리와 프랑스의 폴 포그바 역시 축구화에 원형 국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사진을 찾아본 결과 아디다스의 ‘끈 없는 축구화’를 착용하는 슈퍼스타들의 축구화에는 대부분 국기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단, 왜 제외됐는지 의문인 스타 선수도 있습니다. 우루과이와 바르셀로나의 공격수인 루이스 수아레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


 

그리고 대한민국과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의 축구화에는 ‘끈 없는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국기가 새겨져 있지 않았습니다. 네임벨류만 본다면 왜 제외됐는지 의문이 들죠?

 

 

'끈이 있는 등급'인 ‘엑스 18.1, 프레데터 18.1, 네메시스 18.1’를 착용하는 선수들은 어땠을까요? 18.1 등급을 착용하는 마르셀로, 디 마리아, 뮐러, 노이어

 

 

 

 

 

그리고 메시 등 끈 있는 축구화를 착용하는 선수들은 국기 서비스가 적용된 선수가 없었습니다. 디 마리아는 원형 국기 서비스가 적용된 엑스 18+를 착용하다가 본선에서는 엑스 18.1로 축구화를 변경했습니다.

 

 

(끈이 없는 엑스 18+를 착용했던 디 마리아)

 

선수들을 찾아본 결과 일단 끈이 없는 등급의 축구화에만 적용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네임벨류보다는 적용 국가와 비적용 국가로 나누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았습니다.

 

브라질, 독일,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프랑스는 국기 서비스가 적용됐고 그 외 국가의 선수들은 특별한 국기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뒤꿈치에 태극기가 새겨진 황희찬의 나이키 축구화)

 

어찌 보면 사소한 것이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 이왕이면 모든 선수들에게 적용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대부분의 국가에 퍼스널라이즈드 서비스를 제공해준 나이키 때문에 아디다스의 퍼스널라이즈드 서비스는 조금 소심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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