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래, ‘나는야 머큐리얼 마니아!’
2010.09.09 15:13:30


저는 중학생 때부터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만 착용해왔어요. 그야말로 머큐리얼 베이퍼 마니아죠. 베이퍼 시리즈 1부터 그 시리즈만을 고수했어요.

일단 저는 가벼운 축구화가 좋아 베이퍼를 선호합니다. 혹자는 베이퍼가 너무 가벼운 나머지 킥이 잘 안 된다거나 발이 아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 베이퍼를 신으면 신발에 여유 공간이 생기질 않는 것 같아 플레이에 도움이 됩니다. 발에 딱 들어맞는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맨발로 콘트롤하는 것처럼 공을 다루니 좀더 미세한 드리블과 킥이 가능한 것 같아요. 또 저는 드리블이나 빠른 방향 전환을 즐기는 데 머큐리얼이 그런 저의 플레이에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미즈노의 웨이브 시리즈를 신었어요. 좋다고 정평이 나있는 웨이브 축구화도 참 괜찮았습니다. 가볍고 킥도 잘됐고요. 그런데 저는 머큐리얼만 신어서 그런지 미즈노는 저에게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미즈노 웨이브에서 나이키 머큐리얼로 바꾸니 게임이 잘 풀렸어요. 15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였는데, 당시 경남이 3-2 승리를 거뒀어요. 부끄럽긴 하지만, 그때 제 플레이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곧장 다음 경기인 부산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어요. 경남은 2-1 승리를 거뒀구요.머큐리얼 베이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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