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청의 유럽 축구화 기행②
2009.10.22 02:22:39


유럽 축구화 기행의 두 번째 도시는 영국의 수도 런던이다. 런던은 축구화와 용품 구매의 최적지로 각광받는 장소다. <올댓부츠>와 <두사커>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확실히 풀어주기 위해서 장장 4시간에 걸쳐 런던을 돌며 정보를 수집했다. 그 중에 첫 번째 목표지는 나이키 타운이다!

런던 축구화의 중심지는 옥스포드 서커스(Oxford Circus)다. 런던 쇼핑의 중심지이기도한 옥스포드 서커스 역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위용도 당당한 나이키 타운이다. 나이키 타운에는 정말 나이키의 모든 제품이 망라돼 있다. 축구용품부터 시작해 런닝 그리고 여성까지 없는 것이 없다.



나이키 타운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축구화 시장의 새로운 화두인 퍼스널라이징(personalizing)이다. 나이키 타운은 기존의 나이키 아이디(신발과 티셔츠에 이름이나 문구를 새겨주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부츠 룸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축구화를 직접 만느는 것이다. 발을 면밀히 검사하고 사이즈 그리고 발볼까지 확실하게 검사하고 자신만의 신발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문구를 넣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부츠 룸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문의하니 "예상보다 매우 성과가 좋다"며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그 외에도 기성 축구화를 산 뒤 바로 문구를 새기는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따로 마련돼 있었다. 물론 아직 모든 축구화를 다 소화할 순 없지만 시간이 없어서 주문을 하면 이틀 정도 기다릴 정도로 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한편 색다른 팀 유니폼 제작도 의욕적으로 시도하고 있었다. 나이키는 축구화 뿐 아니라 팀 유니폼도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큰 호응을 이루고 있었다. 아직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기지개를 편 것에 불과한 퍼스널라이징 시장이 영국에서는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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