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축구화도 구관이 명관’
2009.09.30 14:42:30


제가 즐겨 신는 축구화는 푸마의 V1.06 축구화에요. 축구화를 고를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경량화인데 제가 용품지원을 받고 있는 푸마 축구화 중에서 V1.06이 제 취향에 잘 맞는 것 같아요.

V1.06의 장점은 축구화를 신지 않은 듯 가벼움이죠. 특히 가죽 대신 경량소재를 썼기 때문에 마치 맨발 같은 느낌이 들어요. 보통 V1.06하면 공격수의 전유물이라고 많이 생각하는 데 가볍고 스터드 배열도 잘 배치되어 있어 경기 시 많은 방향 전환을 요하는 수비수에게도 유용한 무기에요. 몇 년 동안 새로운 모델이 많이 출시됐지만 제겐 구관이 명관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단종돼서 구하기가 힘들어요. 또한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A매치나 K-리그 경기에만 신고 몇몇 다시 수선해서 연습용으로 신곤 해요. V1.06을 신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애로사항이죠.

그래도 언제까지 V1.06을 신을 순 없잖아요. 평소 형만한 아우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V1.10을 신어보니 V.1.06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색상이 강렬한 노란색이라서 걱정이에요. 제 성격상 화려한 색상을 싫어해서요. 앞으로 다른 색상이 나오면 계속 신어볼 생각입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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